김해맛집 감동적인 눈꽃사골육수의 양지물회
날이 더우니 시원한것만 찾게되는 시기라서 그런가
냉면 밀면 등등 밥보다는 이런쪽으로 점심메뉴를 찾게된다
마침 오랜만의 김해맛집 방문
일전에 먹었던 냉우동이나 한그릇 하려고 했는데
오호~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양지물회가 있다는 말에
냉큼 주문을 했다
사실 어떤 메뉴를 골라도 실망한적이 없었던 어방동 마중암소갈비다
늘 그렇지만 비주얼에 감동하고
맛에 감동하고
나중에 이 한그릇의 음식에 담긴 이야기에 또 감동하게되는 곳
재료하나에 신경을 늘 쓴다는걸 말하지않아도 알기때문에
간단하게 차려주는 상차림도 반갑다
그냥 국수가 아니라 위에 소라랑 새우까지 이쁘게 올려주니
이거 아까워서 물회에 말아먹을수나 있을까싶지만 ㅋㅋ
그래도 정말 맛나게 먹었다
땡초가 들어가서 끝맛이 정말 좋았던 전
물회 나오기전에 이미 클리어했지
김해맛집에서 첫 대면을 하게된 양지물회!!
반갑다
소복하게 올려준 물회를 보고 우리는 처음에 2인분인줄 알았다
그만큼 양이 어마무시했지
위에 올려준 고명도 예사롭지않다
가득 담긴 빨간 양념에 절로 군침이 후릅~~ㅋㅋ
양지물회에 따끈한 육수를 내어주시네
이것도 첨보는 일
보통 물회하면 살얼음이 들어간 육수를 내어주고
그 육수를 섞어서 먹는데
뭔가 다르다
그럼 먹는 방법도 다를터
숟가락을 슬쩍 가져다 대었더니 오호라~~속에는 눈꽃설빙이 들어있다
이것은 -50도에서 초저온 냉동을 시킨후 대패로 깎아서 만든
부드럽고 새하얀 사골눈꽃이란다
이런 사골육수를 그 누구도 본적없을거다
사실 나도 처음봤고 정말 신기햇다
슬쩍 한입했더니 정말 사골육수맛이 났다
어떻게 하면 맛나게 먹을까? 물어보니
함께 내어준 뜨거운 육수를 부어주라고 햇다
아~그럼 눈꽃육수가 다 녹아버릴텐데...망설이는 나에게
그러면 우리가 익숙한 살얼음같은 육수를 만나게된다고 했다
과감하게 육수를 붓고
서걱서걱 소리나게 비벼준다
그런데 참 신기한건
뜨거운 육수를 부으면 다 녹아버릴것만 같던 눈꽃육수가
서서히 녹아간다는거다
비비는 동안에서 군침이 돌아서 참을수가 없었다
일단 한입~~캬~~가볍고 짧은 새콤달콤한 맛과는 다른
깊고 깔금한 맛을 느끼는 양지물회!!
한숟가락에 가장 정성스러운 물회 한그릇을 맛본다는 설레임이 막~~밀려왔다 ㅋㅋ
여기에 특이한 식초한병
이게 바로 금정산성 누룩발효 식초인데
양지물회를 어느정도 먹다가 살짝 부어주면
누룩에 과일향이 더해져서 더 맛있는 물회맛을 느낄수있다
사실 먼저 따끈한 밥을 말아서 먹고 나중에 국수를 말아서 먹어줘야했는데
성미급한 내가 국수부터 먹어줌 ㅋㅋ
뭘 먼저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뜨끈한 밥한그릇 넣어 먹어주고
그 다음에 국수를 넣어서 먹길 권한다
대충 넣은 재료가 아니라 갖은 야채에 해삼과 6가지종류의 버섯
그리고 양지고기등이 들어있어
한그릇에 온갖 영양이 다 들어있는듯하다
물회에 들어가는 양지가 뭐~그렇게 좋을걸 쓰겠냐 싶지만
역시 김해맛집은 달랐다
한우암소1+등급의 한우암소 양지를 쓴다고 했다
그것도 22가지나 되는 한방재료와 야채육수로 2번이나 삶아내서
잡내를 잡아주어서 쫄깃한 맛의 양지고기맛을 선사했다
물회 자체 양만 해도 어머어마햇는데
밥도 한그릇 말아서 호로록~~먹고
국수도 말아서 먹고~
배가 터질듯해도
시원하기만 한 물회 한그릇이라고보담
건강에 좋은 보양한그릇 한것마냥 든든했다
이런건 남기는게 나쁜거라면서 ㅋㅋ
국물까지 말끔하게 먹어치워줌
식사후에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자몽차와 과일까지
이러니 내가 이곳을 좋아하지않을수가 없다 ㅎ
아까 말했던 22가지의 한약재
이렇게 좋을걸 다 넣어서 만들어내니 그 정성이 어찌 맛에 베이지않을까?
음식은 얄팍한 재주가 아니라
정성과 마음이라는걸
김해맛집 양지물회 한그릇에서 또 느끼게 된다
김해맛집 마중암소갈비
그냥 고기만 맛보는 흔한 고기집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 제대로 즐기는 건강한 곳이라
오래도록 변함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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