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맛집 꽃피는 고기 선진축산

부산대 맛집

꽃피는 고기 선진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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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근처에는 은근 맛집들이 많다. 게다가 학생들 주머니사정 생각하는 착한 가격까지 갖추면 더할나위없는 곳인데 그런곳들이 골목마다 꽤 있다는 사실.

지금은 이전만 못하지만 어쨌든 그런곳들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기마련.

마음편하게 종강파티을 할수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오픈하고 얼마되지않았을때 방문했었고 그이후로 두어번 더 갔던 기억이 있는 선진축산은 고기맛도 좋았고 가격도 좋아서 자주 가고싶은 부산대 맛집 중 하나다.

 

 

건물2층에 자리하고 있고 대로변이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위치다.

그러니 미리 방문전에 지도를 확인하고 가면 좋을듯싶다.

 

영업시간은 낮12시부터 새벽1시까지였는데 지금은 콜나라 마감시간이 차이가 있을거같다.

 

깔끔한 실내.

오픈한지 얼마안되어서 고기집이어도 깔끔하니 좋았다.

점심시간은 조금 넘긴때였고 손님은 우리뿐이라 편하게 사진도 좀 찍었고 고기도 편하게 먹을수있었다.

 

부산대 맛집 메뉴판.

삼겹살이 4900원이다. 100그램이고 국내산임을 감안하면 꽤 좋은편.

여기에 목살과 특수부위라 할수있는 가브리살과 항정살도 가격대가 좋았다.

돼지갈비는 부산대부근에서 잘 보기가 쉽지않은데 여기 메뉴에 안내되어있어 우리도 나중에 추가해서 먹었더랬다.

 

기본상차림.

심플했지만 고기랑 곁들여 먹음 딱이었고 굳이 먹지않을건데 상차림만 푸짐해보일필요도 없었다.

난 개인적으로 양파지랑 장아찌만 있어도 땡큐한 사람이라.

 

삼겹살과 목살.

두께도 좋고 마블링도 좋았다.

굽는 솜씨에 따라 육즙을 가지고 고소하고 부드럽게 맛볼수있는 부위다.

 

 

이건 가브리살.

장미처럼 이쁘게 핀 꽃모양으로 플레이팅이 되어 나와서 놀랬다.

게다가 센스있는 사장님이 고기아래에 깻잎한장 깔아주니 더욱 고기가 신선해보이는건 뭐지?

이런 비주얼덕분에 자꾸 가브리살을 추가하게 된다.

 

항정살.

왠만한 돼지고기 부위는 다 맛본샘인데 하나씩 추가할때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할정도로 우리는 만족했었다.

 

삼겹살부터 이쁘게 구워먹었다.

모듬버섯도 골고루 올려서 같이 구워내고 노릇하게 겉면부터 익한 삼겹살은 두께만큼이나 구수한 냄새가 났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는게 육즙과 식감에 더 좋았다.

고기도 많이 먹으러다니다보니 그런 감은 있는데 먹는 입맛 그렇지 사실 굽는데는 영 소질이 없는편이라 늘 다른분의 가위질에 기대를 건다.

 

적당한 두께와 크기로 잘라낼대는 영락없는 스테이크버전.

이정도면 사실 소고기 스테이크가 부럽지않다.

 

노릇하게 익은 고기한점이 고소한 육즙까지 갖추어서 그냥 먹어도 좋았고 소금에 살짝 곁들여 먹기도 딱이었다.

버섯이 잘 익으면 식감이 꽤나 쫀득하기때문에 돼지고기랑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나 빼먹지않고 곁들여준다.

 

잘익은 장아찌도 그렇고 막 무쳐나온 파절이도 돼지고기에 참 좋은 곁들임이 된다.

 

비주얼부터 만점이었다.

이미 그 맛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이었으니 어서 구워서 먹고싶은 마음뿐이었다.

불판에 그대로 올려서 하나씩 고기를 떼어내는게 마치 꽃잎 떼어내는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선홍빛의 고기는 두께가 있었지만 꽤 빨리 익어서 먹을수있었는데,

 

부위특성상 살짝 오그라드는듯하니 가장자리는 조금씩 눌러주며 구워야 된다.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쌈무와도 곁들이고,항정살과 가브리살의 식감차이도 느껴가며 맛보기 좋았다.

아삭거리는듯한 맛이 삼겹살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 그 맛의 좋고나쁨이 아닌 취향의 차이가 있지싶다.

 

달달하게 양념된 고기는 늘 생고기 먹고난후 마무리 메뉴로 좋다.

양념은 먼저 맛보고나면 생고기는 그본연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가 참 어렵다.

너무 과하게 양념되지않아 보였던 색깔.

그래서 더 감칠맛나게 좋았기도 했다.

너무 달거나 짜면 얼마 먹지못하는데 적당히 삼삼한듯한 양념이 베어들어 나도 모르게 자꾸 젓가락이 가게된다.

덕분에 식사메뉴도 추가해서 반찬겸 곁들여 먹기도 좋았다.

 

윤기나게 노릇한 고기맛은 은근하게 불향까지 베여서 더 좋았다.

 

돼지갈비는 냉면과도 짝꿍이라 했던가.

일행은 한점씩 올려 참으로 맛나게도 먹더라.

식사메뉴도 그렇지만 고기맛이 단연 만족스럽던 부산대 맛집 선진축산.

가격대가 넘 좋았던게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