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변함없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커튼 바꿔달고 침대보 바꾸고
열심히 부지런한 계절을 따라가고 있다
저녁으로는 보일러 가동하고
따뜻한 이불속이 좋으니;;;
가을을 맛보기도 전에 겨울이 오는 건 아닌지......
작년 겨울에 만들었던 양털이불이다
아이들은 가볍고 보드라운 느낌에
티비를 볼때도
책을 볼때도
꼭 덮어주니
좀 더 이쁘게 만들어줄것을...
솜씨없는 엄마라 미안함 맘이 든다
베란다는 가을이 오는 중이다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하고
웃자란 녀석도 보인다
부끄럽게 바른 립스틱처럼
가장자리부터 물들어가는 아이들...
마냥 수줍은 소녀같다
요즘은 집안의 대소사들로 바쁜일이 더 많아서
정작 내가 해야할 일들은 가득 밀려 있는데;;
귀챠니즘에 선선한 가을을 만끽하느라
당분간은 게으름을 부릴 듯한 그림쟁이...
우리 솔은이와 나이가 비슷할 듯한 이녀석
리폼을 첨 할때쯤...
마트에서 1500원주고 사 온 공간 박스 셋
지금이야 웃음이 나는 수준일테지만
그래도 나름 애쓴 흔적이...ㅋㅋ
베란다 정리하면서 버리려다
스테인으로 가을색을 입혔다
그리고
현재 개점휴업중인 봉틀이 간단하게 돌려주시고
안엔 원단들과 부자재 잡동사니들을 넣어서 감춰두었다
그래서 더 넓어보이는 책상....
내 보물들이 가득한 곳^^
넘쳐나는 물감들이다
여기에 넣고도 아직 자리를 찾지 못한 녀석들이 이만큼은 있다
곧 가을 소풍도 가고
단풍이 들고
낙엽도 질텐데...
가을이 가는게 서글퍼서
살짝 붙잡아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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