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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가을이 하늘을........
그리고
나를...........
가만 두질 않는다
일상에서 훌쩍 떠나고픈 날이다
여닫이가 심해서 그런지
나무가 닳아서 떨어져 버리고
시트지인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스믈~스믈~떨어져나온다
시트지를 몽땅 뜯어내고
홀라당 벗겨놓은 가방을 다시 페인팅으로 ..
민트블루와 브라운색상을 섞었더니
희한하게도
햇빛을 받으면 어두운 민트블루 느낌이 나고
어찌보면 회색톤
또 어찌보면 카키 같기도;;;;;
이것두 나에게 찾아온 노안 증센가....쩝;;;;
언젠가 꼭 멀고 먼 여행지에서 나에게 보낸 내 엽서를 꼭 받아보고 싶다
그러면 어쩐지 시간을 거슬러 간 기분이 들것 같은^^ㅎ
내 일상이 평안해지고
내 무게가 좀 더 가벼워질때쯤
그렇게
온전히 나를 위한 휴가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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