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제법 내리는 금요일...
새벽부터 질러놓은 일을 마무리 하려고
비를 좀 맞아도
완존 기분 좋은 오후다
새벽 6시부터 남푠과 나 둘이서
아주 조심스럽게 벽면 패널 제거 작업시작
시공한지 5년이 넘어서니
드디어 참을 수 없는 본성으로
휘어지기 시작한 것이 절정이 달했기에...
어쩔수 없는 제거
내 집을 첨 장만하고
남편과 나 그리고 남동생까지 ...
아마추어일지언정 내손으로 하는 일들이 행복했던..
툴툴거리는 남자 둘과 했던 며칠밤 노동도
새삼 이제와서는 추억이 된다
시공도 힘들고 철거도 힘든 일이다
[before거실]
이사하면서 해두었던 패널벽
미송패널의 특성상 휘어짐이 심해져서
대략 난감.......교묘한 사진술로 감추고;;;
그 뽀샤시함과 향에 캬~~~~기분 최고!!다
기존 루바시공과는 좀 달리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방법을 선택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좀 유별스러운 아래층 이웃때문에 최소한의 소음을 위해
거실 양쪽 벽 끝으로 기둥을 세우고
루바를 엮어서 마치 액자같은 느낌을 준다
루바의 두께가 있어서 콘센트를 루바위로 얹는다
콘센트 커버만큼 잘라서 맞춤하는것보다 깔끔한것 같다
그리고 윗쪽 몰딩위로 선반을 얹기 위해
아래 지지대 역할을 해줄 다리도 설치
작은 화분 하나 놓을수 있는 폭 만큼의 선반을 얹어서 고정
그리고 어닝은 처분...
어닝을 떼어내고 나니 거실 벽면이 더 훤하니 좋군...
거실이 내 눈엔 빤짝거린다^&^
장식장 위치도 바꿔보고
비오는 오전 내내 해서 마무리
화이트로 도색을 할까 생각중인데
당분간은 이 느낌으로 즐겨보고 싶다
학교 갔다온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 ㅎ
역쉬~잘 했어
'그림쟁이가 사는 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결실의 계절 혹은 상실의 계절 (0) | 2011.09.23 |
---|---|
당신의 일상은 어떻습니까? 나의 평범한 하루 (0) | 2011.09.20 |
늘 갓 이사한 집같은...ㅋ 어수선한 집-손보는 중이예여 (0) | 2011.06.14 |
.........비움........다시 채움............ (0) | 2011.02.06 |
추워~ 집에서 꼼지락~리폼만 하네 (0) | 2011.01.19 |